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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즐기기] 노량진 컵밥거리

노량진 컵밥거리

 

1992년부터 하나 둘 생겨난 거리 노점상들이 단순 한 간식거리에서 벗어나 2000년대 초반 2천원짜리 김치볶음밥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컵밥거리 가 시작된다. 옛 노량진은 공무원시험수험생(공시 생)보다 재수학원이 많아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는 가성비 좋은 한 끼 식사를 하던 곳이다.

 

글·사진 | 김용화(지누마미)



컵밥거리 전경

 

국철 1호선 3번 출구 건너편에서 시작하여 200m쯤 나란히 자리한 노량진 컵밥거리는 2015년부터 상인들과 협의 하에 상생거리로 조성된다. 포장마차 거리의 아련한 감성보다는 도보 이용객 불편 민원이 많았고 위생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다. 깨끗 하게 변화된 거리는 걸어 다니기도 좋아 우리는 주말코스로 동작어린이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일 부러 먼 길을 돌아 들러서 골라 먹는 재미와 별미를 즐기는 동네 문화가 되었다.


2016 9 tvn 드라마혼술남녀가 방영되면서 정비된 거리는 더욱 돋보였다. 일타 강사와 일반 강사들의 삶, 공시생들의 애환과 청춘의 러브스토리 등에 노량진 원룸, 먹거리, 거리풍경이 나와서 새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컵밥거리 가게 안내도


 

노량진 컵밥거리의 인기 메뉴는 원푸드 컵밥, 그야말로 얹기 나름인 메뉴이다. 밥 위에 김치볶음과 옥수수콘, 날치알은 기본이고 그 위에 올라가는 토핑이 삼겹살, 계란후라이, 비엔나소세지, 스팸, 참치, 떡갈비 등 무엇이 올라가냐에 따라 3천원~4 5백원이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우리집 단골 가게들을 소개하자면 큰 아이가 애정하는 다미네 컵밥중 스팸김치볶음밥이 일등이다. 편의점 도시락처럼 전자렌지에 데우지 않고 제조에 5, 먹는 데 10분이면 충분한 가성비 좋은 먹거리이다



컵밥


작은아이가 좋아하는 오가네 팬케익은 말랑말랑 폭신한 팬케익에 소세지와 토핑이 올라있고 달콤해서 디저트로 꼭 먹는다.  



오가네 팬케잌



은영이네 떡튀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떡볶이가 맵지 않아 아이들이 좋아하고 튀김 기름도 매일 신선하게 사용해서 튀김 옷이 맑다. 게다가 프렌차이즈 떡볶이 집에 비하면 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다. 이 외에도 와플, 소바, 가츠동, 수제비, 베트남 쌀국수, 카레닭강정 등 다양한 가게가 있는 먹거리 천국이다.



은영이네 떡튀순


 

맑은 공기 쉼터에서 쉬어 갈 수도 있고, 야외 자리에서 취식 할 수 있어 혼밥인듯 혼밥 아닌 재미도 있다. 2016 8월 맛있는 녀석들에 이어 2019년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 셀럽들의 촬영 이후 더욱 번 성하였고, 공시생들의 이야기나 스트리트푸드에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 촬영 명소가 된 그야말로 동작 구의 핫플레이스다. 취재 간 날도 종편채널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다. 상인과 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도 진행한다.



촬영 중인 컵밥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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