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맘 6호] 편집후기_함께 만든 사람들
김용화(노량진동)
코로나의 한파가 어느 때의 추위보다 더 마음과 관계를 꽁꽁 얼렸다. 일상은 살얼음판이고 마음은 우울감으로 무기력한 2020년이다.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성평등 동작MOM 매거진 6호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준 기자단에게 감사한다. 이번 추석 보름달은 유난히 밝고 환했다. 인간을 위로하는 달빛처럼 보였다.
양길선(흑석동)
캣맘을 시작한지 11년이 되어가도 길엔 여전히 동네고양이들이 너무 많고 아직은 인식이 좋지 않다. 학대나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많은 걸 보면 가슴이 먹먹할 때가 많다. 모두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만 봐 준다면 동물도 인간도 아름다운 공존이 될 것이라 믿는다.
최선미(노량진동)
생각보다 엄마들은 훨씬 더 위대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위협하는 이 상황이 분명 힘은 들지만 그래도 아이와 함께 웃으며 살아가고 있잖아요. 동작맘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서로 응원하는 모습에 감동하는 날도 많았어요. 그런 멋진 엄마들 이야기가 모여서 어느덧 6번째 <동작맘 매거진>이네요. 그 속에 저도 소소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배정희(신대방2동)
난 엄마이기도 하지만 딸이기도 하다. 난 사랑을 주기도 했지만 받기만 했다. 이제 받은 사랑 이자 부쳐서 갚아 나가야겠다. 부모님은 기다려 주시지 않는다. 미루지 말고 작은 효도부터 실천하고 살자!
김미연(사당동)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우울감과 무기력증에 힘들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으로 다시 한번 힘을 냅니다. 괜찮아. 이 모든 길들이 새로운 새로운 길로 데려다 줄 거라 기대해 봅니다. 그림책으로 힐링하는 삶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쁩니다.
최윤제(신대방2동)
성평등 동화를 추천해 달라는 얘기를 듣고 한동안 고민했다. 다른 사람이 추천해 놓은 글도 찾아 읽어보고, 다시 책장을 뒤져보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소개할 책을 고민하면서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깨달았다. 우리 아이들은 이미 성에 대해 평등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관습이라는 핑계로 어른들과 우리 사회가 자꾸 성불평등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성불평등'은 나와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성, 인종, 외모, 나이 등 모든 불평등의 시작이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권지현(상도1동)
<동작맘 매거진>은 모두가 함께 그리는 그림과 같다. 나 때문에 멋진 그림이 망치지 않게 열심히 하고 싶은데… 마음은 어리고 몸이 늙어서 글쎄? 아무튼… 그렇게 또 한 권의 동작맘 매거진이 세상에 나왔다!
코로나 덕분에 난 오히려 여러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인간관계도 생각도 산뜻하게 정리되어 너무 좋다. 줌으로 다양한 강의와 함께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정말 하루하루가 알차고 행복하다. 언택트시대를 기회로 잘 활용해보시길^^
박민선(사당동)
코로나는 결국 2020년의 멱살을 잡고 끝까지 달리려 한다. 유독 더디고 힘들다 싶었지만 시간은 한결같이 흐르더라. 많이 아쉽고, 가슴도 많이 아팠던 올 2020년. 이대로 마무리하면 정말 우울할 뻔 했다. 졸필이나마 동작맘매거진에 글 한 자락 남기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특히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친정엄마의 자랑스러움을 정리하고 남길 수 있어 다행이었다. 기록이란 언제나 중한 것이니.
김은제(흑석동)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코로나19로 일상의 평안을 찾았다. 불필요한 만남과 듣지 않아도 될 말들을 피할 수 있었으니까. 이런 훈련 덕분인지 이번 기사들은 더 줏대 있게 내 생각을 담을 수 있었다. 지금 전 세계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세상을 담담히 살아가자. 난 내 갈 길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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