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는 9단, 기자는 초보인 동작맘들이 만들어가는 매거진

[동작맘 7호] 편집후기_함께 만든 사람들

편집후기_함께 만든 사람들


김용화(노량진동)

어느덧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어 마스크를 벗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다. 기후 위기 행동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취재로 몇 달을 바쁘게 살았다. 생태전환은 문맹시민에서 명인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자급자족과 녹색 소비에 대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지구를 지키는데 더 늦어지면 안된다.

 

최윤제(신대방2)

책을 선물하는 건 참 어렵습니다. 선물 받은 사람의 생각과 마음, 처한 환경이 나와 같을 수 없기 때문에 나한테 참 좋았던 책이 그 분에게도 좋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책을 추천하는 건 책을 읽으며 느꼈던 마음의 울림을 공유하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 마음을 글로 전해드립니다~♡

 

김은제(흑석동)

얼마 전 엄마와 함께 친정 동네 카페를 갔다. 엄마와 단둘이 어딘 가에 가본 게 아이 낳고 처음인 걸 문득 깨달았다. 항상 나를 위해밥 잘 챙겨 먹고 다녀라’, ‘좀 쉬어라며 해주시는 말씀이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일들이더라. 이번 호를 만들면서 남을 생각하고, 지구를 생각하는 것에 대해 되새기면서 그 모든 것들을 위해서는 내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나를 위해 자신을 잘 챙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비롯된다. 엄마와 더 자주 카페도 가야지.


강민정(흑석동)

흑석동에 이사 온 지 이제 1년이 지났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웃과의 소통이 없어 아직도 낯설기만 한 이곳. 그러나 지인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맺어가며 서서히 이곳이 우리 동네임을 느끼고 있고, 이곳에 용양봉저정 같은 역사 유적지가 있음에 우리 동네 흑석동을 더 사랑하게 될 것 같다. 더불어 용양봉저정이 관광명소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면 좋을 것 같고, 지금처럼 깨끗하게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


김미연(사당동)

코로나 블루로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마음이 움츠러듭니다. 그림책을 통해 감정, 관계, 자존감 등 사회 문제를 나누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마음을 위로했으면 합니다.


배정희(신대방동)

마스크와 한몸이 되어 이젠 마스크 안한 모습이 어색해져 버린 슬픈 현실. 백신을 맞기도 하지만 얼마나 답답한 여름을 또 보내야 할지 걱정이다. 이번호를 준비하면서 용기 백배 챌린지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며 지내고 있다. 조금 번거롭고 짐스러울 수 있지만 내가 한 번 용기를 내면 그런 내가 늘어나서 우리의 용기가 두 배, 세 배가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한번씩만 용기를 내도 천 명이 용기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레기까지 한다.

 

김지연(사당동)

나이만 많은 어른으로 살기보다는 미래세대를 생각할 줄 아는 어른으로 살고 싶다. 빨대를 쓰는 지인들을 뜯어말리고, 종이컵도 쓰지 못하게 하고, 쓰레기통을 뒤져 재활용품을 찾아 분류하는 나를 보고 유별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쩌랴? 지구는 잠깐 빌려 쓰는 것이라 잘 쓰고 다음 세대에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인데모든 활동이 마찬가지겠지만 환경 실천 활동은 특히 주변의 지지와 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지와 응원이 모이고 함께 연대하여 지구를 더는 아프게 하지 말자. 지구는 단 하나다.


김형기(흑석동)

세 아이들이 빨리 학교에 정상적인 등교를 하면 좋겠다. 평범한 일상들이 그립다. 동작맘 매거진은 많은 분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알찬 내용으로 좋아하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서재연(흑석동)

작년은 코로나로 모든 것이 멈춰 있는 느낌이었다.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어 한강을 나가 걷기 시작했고 이것저것 강의를 찾아 듣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발견한 1도의 법칙이 나를 하루에 1도씩 바꾸고 있다. 누구나 나를 변화시키고 싶지만 한 번에 바꾸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냥 하루에 한 개씩은 바꾸고 1도씩은 노력할 수 있으니 오늘도 어제보다 쪼끔 더 노력해본다.

 

권지현(상도동)

가끔은 엉뚱하게 영화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좀비 영화나 만화에서는 백신 부작용으로 좀비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코로나시대를 맞아 백신 부작용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그런 영화였다. 생태계파괴로 야생동물들이 사람 사는 곳으로 나오고 가축에게 병원균을 옮기면 앞으로 새로운 질병은 계속 생길 수 있단다. 그럼 새로운 백신도 계속 나올 것이다. 그때마다 '좀비영화가 현실이 될 수 있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 '생태계 파괴와 좀비' 관련 글을 본문에 쓰고 싶은 걸 꾹 참았다. 여기 툭 던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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