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는 9단, 기자는 초보인 동작맘들이 만들어가는 매거진

동아장터2_플리마켓 속으로 GO GO GO

동.아.장.터. 동작맘의 아름다운 장터

엄마들의 계절별 잇템 의류와 유아동 의류, 신발, 잡화 등 시즌별 상품과 다양한 이벤트 한 가득한 <동작맘 모여라>플리마켓. 엄마들 의 소확행으로 점점 발전하고 있는 장터 소식을 전한다.


글·사진 김용화•지누마미
동작구 19년째 살이 중
<동작맘모여라> 스탭
<엄마는방송중> DJ
엄마들의 지지고 볶는 현장에 자주 출몰



2018년 6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까지 상도1동 주민센터 4층 대강당에서 < 동작맘 모여라> 플리마켓이 열렸다. 오프 라인 플리마켓의 장점은 온라인 동아장터 (동작맘의 아름다운 장터)에서 판매하는 상품 보다 종류도 많고, 옷은 입어 볼 수 도 있고, 신발은 신어 볼 수도 있으니 실패 할 확률이 없기 때문이다. 중고제품도 사 진으로 볼 수 없는 흠이나 작동 상태 등을 확인하고 살 수 있어서 불필요한 구매를 미리 방지 할 수 있어서 좋다. 지역의 많은 플리마켓과 다른 특징은 다양성 보다는 시기에 꼭 맞는 물건들을 구매 할 수 있다는 거다. 예를 들어 여름상품은 여름 시즌에 겨울 상품은 겨울 시즌에 판매한 다. 그리고 유아의류나 신발은 한철 쓰고 작아져서 나온 물건들이 계절에 맞게 나와 유아 엄마들의 선호도가 높다. 인기 상품 중에는 메이커 운동화 4만원대 제품을 5천원에 팔고 유아 명품 드레스도 10만원 대 제품을 1만원대에 구매 할 수 있다. 말 만 잘하면 더 깍을 수 있는 인정 많은 플 리마켓이라 나 또한 두 아들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유행에 민감한 장 난감도 장터에 나온 중고를 아이가 직접 고르게 하면 선택의 기쁨과 함께 착한 가 격의 1석2조 효과를 볼 수 있다. 


플리마켓에는 중고 제품도 있지만 새상품도 자리하고 있다. 엄마들의 계절별 잇템 의류와 유아동 의류, 신발, 잡화 등 시즌별 상품으로 구매 할 수 있다. 그 중 핸드메이드 천연제품은 최고의 인기 상품이다. 긴 대기줄을 보면 그것은 천연제품의 인기를 말해 주는 것이다. 세제, 바디제품, 세정제, 화장품 등 다른 곳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착한 가격과 천연재료로 만들어 한 번 사용해 본 구매자들은 재 구매를 위해 대기하는 번거로움도 잊는다. 플리마켓을 주죄한 <동작맘 모여라>는 2008년 개설된 온라인 카페다. 동작구 엄마들의 육아 카페로 소통하다가 비공개 로 전환하여 상업성이 없는 순수한 모임, 글, 관심사 등을 카테고리로 만들어 발전 하였고, 서로의 지인들을 초대하면서 성장했다. 

카테고리에는 육아, 교육, 취미, 여행, 맛집 등 정보 공유의 내용들이 담겨 있고, 10여년간 회원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2018년 상반기 현재 7,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맘 카페 뉴스를 접할 때 마다 <동작맘 모여라>의 운영 방침이 더욱 빛을 발하며 회 원들을 찾아 오게 하고 있다. 비공개 카페 여서 가입 시 친구추천이 필수이고 공동 규칙을 위반하면 강퇴(강제퇴장) 된다. 닉네임을 한글로 사용해야 하는데 재치있는 닉네임이 정말 많다. 그 중 센스 있는 닉네임을 소개 하자면 <소지섭부인>, <나는 잘될것이다>, <된사람>, <그만먹고살좀 빼> 등등 이다. 회원들은 온라인에서 닉네임으로 알고 지내다가 오프라인 플리마 켓에 판매자로 참가하거나 구매자로 와서 반가운 닉네임을 보고 인사하며 통성명을 한다. 오프라인 플리마켓은 2015년 2월부터 매 월 1회 진행해 오고 있다. 


판매 참여자는 행사 1주일 전 공지글의 댓글로 공개신청 을 한다. 신제품 판매자 11명과 중고 판매 자 15명을 결정하여 준비 한다. 구매자로 <동작맘 모여라>회원들 200여명과 인근 플리마켓 주민들이 참여 하고 있다. 어느 플리마켓이든 먹거리가 좋아야 그 맛을 기억하고 또 찾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도 준비했다. 즉석 식품으로 순대, 떡볶이, 소떡소떡, 커피를 판매하여 불꽃 쇼핑 후 삼삼오오 둘러 앉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했다. 또한 밑반찬으로 진미채 볶음, 메추리알 장조림 등의 아이들 반찬과 식혜, 샌드위치, 김밥을 판매하여 간식이나 식사로 준비할 수 있게 비치했다. 만원으로 두 손 가득 물건도 사고 맛있는 음식으로 속도 채우는 엄마들의 소확행이라고 회원들이 장터 후기에서 말해 주고 있다. 행사 말미에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판매자들에게 참가비를 받지 않고 물품을 기부 받아 경매나 게임을 통해 득템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천원경매와 일반 경매로 나뉜다. 무조건 천 원에 살 수 있어 제품 낙찰은 엄마들의 순발력이 중요 하다. 먼저 “천 원”을 외친 구매자에게 낙찰되기 때문이다. 일반 경매는 고가의 제품을 천원부터 시작해서 점차 가격을 올려 경매자가 합당한 가격에 최종 낙찰 시킨다. 그래서 더욱 치열하고 눈치 싸움 이 대단하다. 눈치 싸움에 지친 구매자들 에게 반가운 진짜 이벤트는 경매자와 하는 가위, 바위, 보 게임이다. 마지막 1인에 게 주어지는 게임 선물은 서울랜드 이용권이나 고가의 새상품이 나간다. 

여름방학에는 <키즈 플리마켓>도 진행하고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판매할 물건을 정하고 가격도 흥정하면서 경제의 흐름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삶의 체험이 되기도 한다. 오프라인 플리마켓이 40회를 넘긴 지금 생각해 볼 것은 더욱 많은 회원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고 제품 판매자도 성인, 아동, 유아로 신청 받고, 다양성에 포커스를 맞춰 보는 거 다. 또한 신규 신청자에게 우선권을 주어 판매자들의 경합을 독려하여 관심을 유도 하는 방법도 있다. 새 상품 판매자도 다양하게 영입하여 지역민과 회원들의 마을 축제처럼 매달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커뮤니티 활동과 마을 공동체에 활력이 되는 행사로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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