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맘 자료실] 아이 치아교정, 이런게 궁금해요!
아이 치아교정,
이런게 궁금해요!
아이들이 제일 무서워하고 가기 싫어하는 곳. 어른도 가기 꺼려하는 치과. 하지만 꼭 가야하는 곳이기도 하다. 평소에 이를 잘 닦아주고 관리를 잘해줬건만 느닷없이 교정을 시작해야
한다니 다 내 탓만 같다. 교정을 꼭 해야하는 걸까? 동작맘들의 질문을 모아 치과의사에게 물어보았다.
자문 | 시크릿 치과 대표원장 주효진/ 총괄과장 곽영준
치아 교정은 언제쯤 하는게 좋을까요?
아이 치아 상태와 부정교합 양상에 따라 시작 시기가 다양합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영구치 교환이 완료된 후가 최적의 시기이고 이갈이가 빠른 아이는 초6, 늦은 경우는 중2는 되어야 교정치료 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윗턱이 돌출되어 보이거나 주걱턱 문제가 보이는 경우, 젖니가 부분적으로 빨리 빠졌다거나 나야 하는데 안나고 있는 경우나 치열이 고르지 않아 보인다면 본격적인 교정 전에 예비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한치료시기는 교정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어떤 치과를 선택하는게 좋을까요?
교정전문의가 상주하는 치과, 정확한 진단을 거쳐 상담하는 치과를 가셔야 합니다. 주치의가 자주 교체되거나 싼 가격만을 내세워 정확한 진단도 없이 당일 치료를 유도하는 치과는 조금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정비용이 턱없이 저렴하게 느껴지면 한번쯤 고민해보시고다른 치과도 방문해 본 후 결정하는 걸 권장합니다. 저렴한 진료비 책정을 위해 저품질의 재료를 사용할 수도 있고 병원의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렴한 가격이나 유명세 등의 이유로 환자가 너무 많이 몰리는 치과의 경우 진료의 완성도 및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교정 치료는 비용도 많이 들고 아무래도 처음이라 걱정이 많이되는데 어떤 의사선생님이 좋을까요?
치아교정은 일반 치과치료와 달리 2~3년을 하는 장기적인 치료입니다. 따라서 한 의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치아 교정치료를 책임지고 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치아교정은 똑같은 케이스의 환자라도 의사마다 본인의 스킬과 치료방법이 각자 다양해서 중간에 의사가 바뀌게 되면 치료계획이 달라지고 기간이 길어지며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진료 대기실에서 만날 수 있는 현재 치료 중인 환자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병원 내부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의료진의 경력이나 현 치과에서 근무한 기간 등을 참고하여 책임감있게 장기적으로 아이 교정을 담당해 줄 수 있는지 판단하는게 좋습니다.주변에서 들으니 아이들은 교정기간이 성인보다 더 길다고 하더라고요. 교정기간이 너무 길면 아이가 힘들 것 같은데 교정기간을 더 줄일 수 있을까요?
교정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할 경우 세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치아뿌리의 많은 흡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치아교정은 4주의 기간을 가장 이상적인 이동주기로 봅니다. 2주 동안은 치아주변의 잇몸뼈를 흡수시켜 그 공간으로 치아가 이동을 하게되고, 또 다시 2주 동안은 지나간 자리에 흡수됐던 잇몸뼈가 다시 생성이 되고, 새로이 이동한 자리에 치아가 자리를 잡게됩니다. 갑작스럽게 치아를 너무 빠르게 이동한다거나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의 거리를 이동시킬 경우 치아 뿌리에 많은 스트레스가 가해져 뿌리에 흡수가 일어나고 짧아지는 부작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위험을 무시한 채 기간 단축만을 위해 교정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치아교정의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교정진행단계 중 마지막 단계인 치아의 맞물림을 조정하는 단계에서는 교정의사의 세심한 관찰과 집중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무리한 교정기간단축 행위는 이러한 치아의 맞물림을 조정하는 세밀한 작업능률을 저하시켜 환자의 만족도를 낮아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겉보기
에는 성공적으로 보여도 엑스레이 판독으로만 알수있는 치아 뿌리의 각도가 바르게 배열되지 않아 재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재발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치아교정을 통해서 강제로 이동된 치아는 교정장치를 제거하게 되면, 원 상태로 되돌아 가려는 힘에 의해 치아가 다시 움직이게 됩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힘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치아교정으로 가지런하게 이동된 치아가 그자리에 안착되기 전까지는 일정기간 동안 치아를 못움직이게 잡아주는 힘이 필요한데 교정기간 동안에는 교정장치가 치아를 잡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후 교정기간이 끝나서 교정장치를 떼게되면 유지장치가 치아를 잡아주는 역할을 대신하게 됩니다. 이때, 무리한 교정기간 단축행위로 교정장치를 너무 빨리 제거하게 될 경우 교정장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아를 잡아주는 힘이 약한 유지장치만으로는 치아가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힘을 막기에 부족해서 치아가 재발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꼼꼼한 마무리를 위해 교정담당의사에게 충분한 시간을 부탁하세요.
치과마다 교정비용이 천차만별인데, 적당한 가격대는?
치과마다 제공되는 서비스 질에 따라 가격은 다릅니다. 본교정 비용을 1이라 봤을 때 예비교정비용은 반 정도이고 수술이 필요한 수술교정은 수술비용을 포함하여 3~5배 라고 볼 수 있습니다.교정장치비, 유지장치비, 특수장치비, 월치료비, 발치비 등의 교정진료비를 토탈로 지불하는 치과도 있던데 어떤게 좋은가요?
치아교정은 환자의 생체반응과 생활습관 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서 기간과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이러한 변수 때문에 월치료비와 특수장치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교정환자들의 평균치를 계산해서 교정진료비를 편의상 토탈로 책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저렴하다면 한번 의심해봐야 합니다.
아이 치아를 뽑는다는게 솔직히 걱정되는데요. 교정할 때는 꼭 발치를 해야하나요?
덧니가 심하거나 입돌출이 심하여 턱뼈가 치아를 다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발치를 하게 됩니다. 물론 부모님이 주신 치아를 다 살려서 쓸수 있다면 최선이겠으나 억지로 모두 사용하려고 할 때 오히려 입이 더 심하게 나오거나 잇몸뼈가 더 약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하에 소용가치가 덜한 치아를 선택적으로 빼고 교정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더 이득입니다.
교정장치가 새로 출시되거나 특허등록이 되어있으면 더 좋은 걸까요?
요즘 새롭게 출시 되어 특허등록까지 한 처음 들어보는 교정장치가 많습니다. 경험 많은 의사들에 의하면 인체는 언제나 변수가 많아서 알면 알수록 예측하기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교정장치는 특허보다 중요한게 임상 데이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오랜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었으며, 어떠한 효과가 있었고, 어떠한 부작용이 발생했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확신이 있어야 안전한 제품인 것입니다. 인체에 사용되는 제품에 한해서 신제품이란 아직 검증이 부족한 단계의 제품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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