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동작MOM 4호를 펴내며
2019년의 여름은 비와 더위가 끊이지 않는 고온다습의 결정체였다.
인간이 참지 못하는 것 순위에 ‘더위’가 2위에 올랐다는 기사를 읽었다.
털옷을 입은 댕댕이를 보며 위안을 삼아 보는 건 너무 인간적일까.
<동작MOM> 3호 발행 후 숨도 못돌리고 4호 준비를 했다.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느라 더위도 이겨낸 것 같다.
앞으로의 삶에 어떤 경력이 될지 모르지만
누군가가 읽어주고 격려해 주면 감사한 일이다.
재미와 감동이 있는 날 것 그대로의 기사를 위해
기자단 모두가 취재하고 기사를 써 내려갔다.
나를 찾기 위한 시간은 우리가 태어나 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탐구하며 이어져 온다.
‘엄마라는 이름을 갖기 전의 나와 그 이후의 나,
그리고 앞으로의 나를 이 잡지 한 권을 손에 들고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시간과 정성을 담았다.
긴 장마와 태풍이 삶을 위협했던 날은 지나고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가을 바람이 “잘 견뎌냈어” 라며 선물 같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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