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집콕생활] 아무놀이 챌린지 2
코로나로 아이들과 나들이도 못 가고 너무 답답한 시기에 동작맘들을 위해 <동작맘 모여라> 카페에서 마련한 이벤트.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법부터 간식 레시피 등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보내고 있는 엄마들의 재기발랄 사연을 공개한다.
에디터 | 소녀주부•김은제
4살 터울 남매의 집콕일기_마티아러브
주말은 3일 전이었는데 왜 계속 토토 토토 토요일 같은 걸까요? 휴원 공지 보고 바로 놀잇감을 8만원치 사서 하루에 하나씩 개봉하려 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 첫날! 6살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클레이! 국수 면 뽑는 장난감인데 동생이 아직 어려서 낮잠 잘 때 쓱- 꺼내줬더니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동생이 10개월 아가라 사실 둘이서 꽁냥거리며 놀기엔 문제가 많아요ㅎㅎㅎㅎㅎ(언제쯤 같이 놀려나 싶어요)
그래서 이번엔 동생을 위한 촉감놀이를 했어요 재료는 바로 미역! 같이 하자 했더니 첫째가 자기는 죽어도 싫다고 그냥 물놀이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응 알겠다고 하고 그냥 물에 미역 투척ㅋㅋ 마른 미역이 불어서 커지는 거 보더니 신기방기. 그때부터 동생 보다 자기가 더 신나서 즐거운 물놀이ㅎㅎ “엄마 미역 느낌이 슬라임 같애~ 미끌거려~”
아기 때도 안 해 본 촉감놀이에 내일은 국수 가지고 놀재요. 그리고 쉴 틈 없이 다음으로 둘째 낮잠 잘 때 후딱 초코송이 만들었어요! 지난번 발렌타인 때 만들고 남은 재료를 이용해서 초콜릿 중탕, 틀에 붓기, 막대과자 꽂기 직접 만들어서 먹으니 더 꿀맛! 동생도 일어나선 둘이 놀이 매트에 넣어 놓고 그림 그리다 했는데 구강 기인 둘째는 종이 뜯고 맛보고~ㅎㅎㅎ 마무리는 찢어서 던져보기! 오늘 하루 동안 정말 쉴 틈 없이 놀았어요. 꼬박 13시간 놀다 자는 아들! 너의 체력을 칭찬해. 어서 코로나가 사라져서 밖에서 신나게 놀고 싶어요. 집순이인 저도 이제는 밖이 그립네요:) 늘 그렇듯 이번에도 잘 이겨내봐요.
독서와 미술놀이로 코로나 버텨요._하늘이 예뻐요
매일 놀러도 못 가고 집안에 콕 박혀 있으니 저는 이따금 밤에 차 태우고 동네 한 바퀴창문 살짝 열어서 달려줍니다~ 바깥공기 조금 쐬면 애들도 기분이 나아지고 저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렇게 드라이브도 못하는 날엔,, 책과 함께 독후 활동도 해 보아요.ㅎㅎ
코로나 전에 이미 하고 있던 100일 독서였는데 집밖으로 못나가니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책은 <키즈스O레 사이언스메O커> 추천드려요. 독후 활동에 용이하게 활동 키트도 있고 키트 없는 책은 활동 놀이방법이 하나씩 다 제공되 있어서 엄마가 좀 편합니다. 애들도 맨날 하던 그림 그리기 이런 거 아니라서 흥미 가지구요. 요렇게 책을 읽고 실험도하구요. 책에 포함된 키트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저거 해보겠다고 발을 동동동동 하더라구요. 책에 나오는 공룡도 만들어 보구요. 공룡이 좀 많이 허접해요.
집에 있는 재료만 이용하다 보니 냉파가 아니라 집을 파먹는 재료 공수 ㅋㅋㅋ플레이 콘을 반 잘라주었더니 물을 너무 많이 묻혀서 녹는 참사가 ㅠ 나중에 알고 보니 물티슈라는 기막힌 방법이 있다구 하더라구요 . 저는 몰랐네요. 하하. ㅠㅠ플레이콘 묻은 손만 물티슈로 벅벅 닦아주면서요.
다들 집 콕이라 지치실 텐데 힘내시구. 바깥바람이 그리울 땐 동네 드라이브라도 짧게 하세요. 기분전환에 효과적이더라고요. 저는 낮엔 장난감과 티비를 활용하며 놀구 오후엔 책과 독후활동으로 시간을 보내요. 회사를 가는 날은 못해주지만요. 그리고 우울한 날엔 <초콜렛 드라이브>라는 곡 찾아 들어 보세요.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노래에요. 다들 코로나 이겨내보아요!
토일 토일 토일 반복_꿈을 꾸는가
아이들과 같이 있을 수 있으니 좋은 점도 있고, 뭔가 자꾸 놔버리기도 하고. 디폼블럭 큰사이즈도 해보고 초콜릿 만들어 아빠도 주고 여자애들이라 그런지 갑자기 바느질을 하고 싶다고 인형집도 꾸며주고 멍~하니 초집중해서 바느질을, 옆에서 창구멍 막아주고 실 묶어주고. 황사의 계절이긴 하지만 그래도 날 좋은 날은 놀이터를 나갈 수 있는 이 계절에 언제까지 집에 갇혀 있어야 하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아이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코로나는 나빠”만 가끔 투정 해보고 오로지 놀고놀고놀고놀고 또 놀고 즐겁기만 하네요. 그래 건강이 최고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엄마 손재주만 늘어가네요 ㅠㅠ_헬로로
저희는 코로나 피해서 친정에 와 있어요. 다행히 할머니도 방학이셔서 휴원 대비로 오리기 책을 하나 샀는데, 이런 너무 어려운 걸 샀네요. ‘엄마 포클레인 만들어 줘’, ‘엄마 불도저 만들어 줘’, ‘엄마 기차 만들어 줘’, ‘엄마 경찰차 만들어 줘’. 각종 중장비와 차를 좋아하는 딸 덕에 몇 년 만에 가위질+풀칠 해 봅니다.
하나 만들고 나면 ‘또 만들어 줘’ 해서 탄생한 배. 할머니가 밀가루 반죽 만들어주셔서 꾹꾹 눌러 보기도 하고 반지도 멋지게 만들어보고요. 100일 된 둘째는 할머니 품에~ 할머니가 둘째랑 놀면서 운동된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곧 “아이고~ 허리야~”를 남발하셨다는! 코로나 얼른 꺼져 줬으면 좋겠어요. 애기들 봄옷도 엄청 샀는데 세탁 후 쳐박혀 있어요 ㅠㅠ 이러다 바로 여름 옷 입어야 하는 건 아니겠죠? 다들 힘내세요!
국수 조물조물_얜팅
세끼 다 먹이는 거 너무 일이라서 한 끼는 거의 면을 먹는데 오늘은 간장 설탕 국수에요~ ‘요알못’인데 예전에 <나 혼자 산다>에 화사가 해 먹었던게 생각나서 한 번 해봤어요. 간장 설탕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대충 넣고 수란해서 터뜨려 먹으니 맛있네요.
그리고 이건 아이와 함께 완성한 파우치에요~ 냥이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색칠을 하는 건데 같이 하니 의미 있고 좋네요. 핑크색 하트 키링도 만들어서 걸어 주었어요. 그나저나 저녁은 또 뭐 해먹쥬?
출처_네이버 카페 <동작맘 모여라>
https://cafe.naver.com/donggakm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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