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가게] 플라워 카페, 리에즈블룸

리에즈블룸 카페 전경

매연과 소음으로 삭막한 거리를 꽃길로 만들어준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카페. 꽃과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하는 최고의 힐링공간이다.

에디터 | 빅마더조조•진성애

신대방삼거리역과 보라매역 중간에 꽃과 나비가 보인다면 플라워카페 리에즈 블룸이다. 입구부터 귀여운 꽃들이 가득한 이곳은 몇 년 전 카페가 들어서면서 행길이 꽃길이 되었다. 꽃과 커피를 파는 카페 길은 눈의 피로감과 학업에 지친 아이들의 마음을 풀어준다. 또한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는 어른들의 피로를 덜어 주기에 충분한 외관이다. 사장님은 부지런하셔서 인테리어를 자주 바꾼다. 그래서일까 매일 가도 매일 새로운 곳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아들과 데이트를 하기에는 아기자기한 꽃들이 있는 야외 테라스가 적합하다. 뭐니뭐니 해도 라테 한 잔과 꽃들에게 위로 받는 건 바로 내가 아닐까 싶다.

사장님은 카페를 하시기 전에 간호사셨다. 그래서인지 사장님과 대화를 하면 마음까지 치유되고 훈훈해진다. “나의 품에서 고객님의 품으로 또, 꽃을 받으시는 분의 품으로 받는 이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손해를 보더라도 풍성하게 아름다운 꽃다발을 늘 착한가격으로 만들어 주신다. 행사가 많은 교회 외에 많은 곳에서 이곳을 찾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가성비가 훌륭하기 때문이다. 

리에즈블룸에서 제작한 꽃바구니. 선물로 강추!

참고로 송승헌, 송가인 팬들도 애용 했다. 음료는 매우 다양하다. 메뉴는 2천원~4천5백원. 다른 카페에 비해 저렴하고 맛도 좋다. 나는 사계절 늘 좋아하는 따뜻한 라테를 주문한다. 학생은 할인도 해준다. 그래서 주변 학원에서 학생들이 많이 온다. 계속되는 어려운 경기에도 꽃들을 돌보는 것이 기쁨이라고 말씀하시는 사장님. 최근에 외관 테라스가 불법이라고 신고가 들어와 무거운 나날을 보내고 계셨다. 들꽃 같은 카페 테라스가 잘 마무리가 되어 사계절 꽃길을 계속 만나기를 바란다. 

우리나라 꽃 소비액은 유럽의 1/10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메마르고 인색하게 살아 왔다면, 주위를 돌아보고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식탁 위에,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 서재 위에, 학업에 지친 자녀 책상 위에 아름다운 꽃 한 송이는 어떨까?

플라워카페 리에즈블룸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37 주영빌딩 1층

전화 | 070-4848-2630, 010-2048-2630

운영시간 | 오전 10시~ 오후 8시, 매월 셋째 주 일요일 휴무

구글지도 https://goo.gl/maps/MaBbi7Mhcik7713i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