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교육] 코로나 상황, 우리 아이 영어 교육 어떻게 메꿔야 하나요?

코로나 상황, 우리 아이 영어 교육 어떻게 메꿔야 하나요?

글·사진 | 이지은

영어책 만드는 엄마 이지은입니다.

안녕하세요. 동작맘 여러분? 

제 소개를 잠시 드리자면 저는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 아실만한 대형 출판사에서 14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근무하는 동안 2007 개정 교육과정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까지 초등, 중등, 고등 영어 교과서 편집 업무에 참여했습니다. 파닉스 교재 및 다양한 영어 문제집 집필 경력도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 일한 회사를 최근에 그만두게 되었는데요. 바로 코로나 때문입니다. 아이들 보육해야 하는 워킹맘으로 여러분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그 덕에 동작맘 매거진에서 엄마들과 소통할 기회도 얻었고요. 현재는 1:1 영어 과외 수업 및 엄마들을 위한 파닉스 온라인 강좌를 진행 중인 강사이자, 여러 기관에 글을 기고하는 기고가이자, 프리랜서 에디터입니다.

오늘 제가 동작맘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코로나가 장기화하여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어머님들께 약간의 팁을 드리고자 함입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일주일에 한두 번 밖에 가지 않고, 온라인 수업도 날이 갈수록 학습 집중률이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더군다나 영어를 처음 학교에서 시작한 초등 3학년 학생들은 더욱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선행을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습 결손을 막는 것이 더 필요한 시기입니다. 완벽한 대안이 될 수는 없겠지만 가정에서 조금씩 도와줄 수 있는 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내용은 학습 결손에 대한 부분이라 선행 위주의 사교육보다는 공교육 기준 영어교육 과정에 따른 팁

이라는 점을 인지해주세요. 엄마표 학습으로 보완이 가능한 초등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내 아이가 초등 3-4학년이라면?

3학년은 공교육에서 처음 영어를 시작하는 학생들입니다. 3학년 교육과정에서는 알파벳 소문자, 대문자 익히기가 중요합니다. 읽고, 쓰기까지 가능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초적인 낱말, 어구, 문장을 듣고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교과서에 나오는 낱말을 읽고, 듣고, 말하고, 쓰기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교과서를 이용해서 교과서 내용을 숙지하되, 혹시 자녀가 알파벳 대소문자 쓰기가 아직도 잘 안 된다면 그 부분을 반드시 놓치지 말고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3학년 때 인사하기, 자기소개하기 등 기초적인 회화는 배운 상태로 4학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초등 교과서가 현재 5종이기 때문에 학교마다 교과서 내용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교육과정 내에서 만들어진 교과서이므로 아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지시하기, 색깔 구분하기, 기분 말하기, 좋아하는 것 말하기 등 대체로 A와 B의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간단한 대화를 묻고 답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교과서에 나오는 대화 패턴만 연습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쓰기의 경우는 3학년 때 알파벳 대소문자에 중점을 두었다면 4학년에는 낱말과 어구 쓰기가 자유롭게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내 아이가 초등 5-6학년이라면?

하면서 단락 형태의 독해지문이 처음 등장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5학년부터는 간단한 문장을 읽고, 쓸 줄 알아야 합니다. 단문 독해가 가능한 수준이 되어야 하므로 5학년 학생이 이 부분이 안 된 상태라면 반드시 보충을 해주셔야 합니다.

사실상 5학년부터 단락글이 등장하기 때문에 문법이 조금씩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학년 교과서에는 조금 더 긴 문장, 그리고 조금 더 긴 단락이 등장합니다. 게다가 단문 쓰기도 나오고, 단락글 쓰기 활동도 간혹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글쓰기 준비를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글쓰기를 위해서는 5~6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기초 문법은 숙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학년 때 기초 문법을 다져놓지 않으면 중학교에 가서 갭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미리미리 학습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문법은 결국 독해와 글쓰기 모두에 필요하기 때문에 기초적인 것도 어려워한다면 꼭 보충해주시길 바랍니다.

해당 이야기는 공교육 기준으로 학년별로 반드시 숙지하고 넘어가야 하는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사교육으로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라도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수준을 체크해서 놓치는 것 없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3, 4학년에서 5, 6학년으로 넘어갈 때 갭이 크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 학생들은 코로나 기간에 이런 부분들을 보충하는 것이 추후 중학교 학습을 위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 글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네이버에 <영어책 만드는 엄마>를 검색해보세요. 

영어교육 관련 질문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