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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맘 생각] 딸아, 인생은 길과 같다.

딸아, 인생은 길과 같다


글 | 김미연·토실맘


안녕하세요. <삶에 그림책이 물들다.> 그림책아트 미연샘입니다. 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제 마음에도 우울함이 비처럼 내리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 중 딸이 시험 결과를 말했습니다.

“엄마, 나 영어 망했어요.”

‘핸드폰만 주야장천 볼 때부터 알아봤다.’ 라고 말하면 중2와 전쟁입니다. 식욕이 떨어져 정수기 앞으로 갔습니다. 물이 나오는 동안 화를 삭이며 올라오는 말을 꾹꾹 밀어 넣었습니다.

“괜찮아? 처음이라 유형을 몰라서 그래. 파악했으니 다음에 잘 보면 되지!”

딸은 이제 뻔한 거짓말에 속지 않습니다. 입맛이 없다고 방으로 갑니다. ‘아~, 무슨 말을 해줘야 하나... 노력한 게 있는데 속상하겠지.’ 답답했습니다.


두 갈래 길, 라울 니에토 구리디, 살림어린이 (2019)


이럴 때는 말보다 그림책이 나을 듯 합니다. <두 갈래 길> 그림책을 꺼내어 딸에게 주었습니다. 잠시 후 “엄마! 글이 너무 좋아요. 프로필에 올릴래요. 고마워요.” 환하게 웃는 얼굴에 저도 행복했습니다. 



“딸아, <두 갈래 길> 그게 인생이야.”
예측할 수 없는 삶을 길에 비유한 그림책입니다. 머물면서 감상해 보세요.


“인생은 길과 같아.”




“밤처럼 온통 캄캄할 때도 많지만 뜻밖의 
재미있는 일들도 많아.”


“장애물이 나타나기도 하지.
그래도 걱정은 마, 뛰어넘으면 되니까.”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고, 
잠시 멈춰 고민에 잠길 때도 있어.”


“너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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