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전환마을] 밥풀꽃 히어로
밥풀꽃 히어로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해 생태전환을 주제로 매거진을 제작하기로 했다. ‘전환마을
은평’ 소란 대표를 섭외해 전문가 교육을 실시하고 지속가능한 실천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교육 전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 소란 대표를 만나기로 했다.
글 | 권지현•만두호빵
사진 | 지누마미
지하철을 타고 ‘밥풀꽃’에 가다
지하철 6호선 구산역 3번
출구로 나와 예일여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작지만 특별한 채식식당 ‘밥풀꽃’이 나온다. 밥풀꽃은 그냥 채식식당이 아니라 전환마을 은평의 부엌역할을
한다. 지역의 농부가 수확한 식재료를 가지고 맛있는 요리를 하여 인간과 지구에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 또 지역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여 그들의 안부를 매일매일 확인하는 등 지역의 안녕에 이바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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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음식이 만들어지는 밥풀꽃 주방 |
건강한 밥상 밥풀꽃을 먹다
오전 10시, 오픈을 준비하랴
지역 어르신들의 도시락을 만들랴 이른 시간부터 밥풀꽃이 북적북적하다. 밥풀꽃 밥상은 채계장, 토마토 카레, 된장덮밥, 버섯
잡채밥, 도모다,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곤드레 비빔밥 등 100% 채식이지만 도시락은 달걀 같은 단백질이
들어간다. 우리는 토마토 카레, 시금치 페이스토 파스타, 도모다, 버섯 잡채밥을 시켜 먹었는데, 이중 불맛을 느낄 수 있는 버섯 잡채밥를 강추한다. 입에 쩍쩍! 몸에 착착! 건강이 붙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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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맛이 느껴지는 버섯잡채밥 |
모두가 밥풀꽃 히어로
밥풀꽃은 식당이지만 도시농부들의 수확물을 납품하는 거래처이기도 하다. 소란
선생님은 직접 농사 지은 배추와 고추가루로 담근 김치가 맛있다고 권한다. 맛있다. 농사지은 쌀로 담궜다는 막걸리도 먹고 싶었지만 이른 시간이라 꾹 참았다. 도시농부들이
건강하게 키운 재료는 사람과 지구 모두에 좋고 전환마을 경제도 건강하게 만든다. 밥풀꽃은 전환마을을
살리는 히어로가 분명한 듯. 그저 밥풀꽃이지만 전환마을의 생태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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