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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생태전환] 실천방법_ 우리, 조금만 줄여봐요.

 

우리, 조금만 줄여봐요.


장바구니를 들고 텀블러를 챙기고 용기를 챙겨 밖을 나선다. 아직 산 것도 없는데 가방은 한가득이다. 주변에서꼭 이렇게까지 해야 해?’, ‘진짜 대단하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사람들은 살을 빼기 위해 힘든 운동을 하고, 좋은 경치를 구경하고 싶어 먼 곳까지 가는 번거로움을 감수하지만 나는 지구와 아이들을 위해 번거로움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시작이 어렵지 습관이 되면 불편함은 사라지고 생활이 된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면 된다.

 

글·사진 | 정유성스카비오사

 

제가 평소에 실천하는 일들이 대단한 것도 아닌데 글로 쓴다는 것이 부끄럽지만 혹시 실천의 시작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 계시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용기 내서 제가 실천하고 있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빨대사용 줄이기

처음 시작은 빨때 사용 제로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아이에게 거북이 코에 빨대가 꽂힌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가 불편을 감수하면 거북이들이 우리에게 고맙다고 한다며 가르치니 아이도 신나서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신문지, 장바구니, 카트 챙기기

낱개 과일을 가져간 장바구니에 바로 담고, 파나 무는 신문지에 말아 가져오고 수박도 카트에 바로 담아 노끈도 사용하지 않는다.

 






용기내 챌린지

용기를 가져가서 담아 달라고 요청하는 게 처음에는 부끄러웠는데마침 대통령 내외분께서 시장에 용기 들고 가 담아오시는 기사 보고 이젠 당당하게 낸다.






물티슈 안 사기

오래전 물티슈를 처음 써보니 느낌이 끈적거리고 축축한 게 밀봉까지 되어 있는데도 어떻게 썩는 냄새도 안 나고 곰팡이가 안 피나 생각을 한 적이 있다물티슈 대신 분무기에 생수 넣고 키친타월에 물을 뿌려 닦는 게 뽀드득 더 개운하다번거롭지도 않다건강과 환경 다 챙기는 방법이니 실천을 안 할 수가 없다.



아이 교육하기

비닐, 플라스틱 안 써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고 또 생활 속에서 보여주니 아이도 가끔 집에 와서 자랑한다. “엄마~ 오늘 편의점 가서 과자 샀는데 비닐에 담아주시는 걸 그냥 주시라고 손에 두 개 들고 왔어요”, “그래그래. 네가 바다거북이와 바다생물들에게 깨끗한 물을 준 거야. 우리도 깨끗한 물, 물고기를 먹을 수 있고라고 말해주면 아이도 뿌듯해한다.

 


일회용품 거절하기

배달주문 시일회용 수저, 포크 안 주셔도 돼요에 체크하고 요청사항에 음료수도 주지 말라고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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