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가게] 비건 베이커리, 우부레도

 

비건 베이커리, 우부레도

‘우부래도(禹富來道)’는 우 찬 쉐프의 성 ‘우’와 함께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빵)을 드시고 부자가 되세요’는 뜻이 담겨있다. 우부래도는 맛있는 비건 베이커리로 유명하다. 비건(Vegan)이란 채소, 과일, 해초 등의 식물성 음식이외에는 고기는 물론 우유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글/사진 배정희•예지엄마77

 

우부래도는 2017년 1호점(망원동)을 오픈하고 2019년 4월 상도역에 2호점을 열었다. 우 쉐프는 친구의 권유로 23년 전부터 채식주의자가 되어 비건 베이커리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빵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우유, 버터, 설탕, 계란이 안 들어간 비건빵이 과연 맛이 있을까 궁금했다. 몇 번 방문했을 때 빵이 완판되어 못산 적이 있던터라 미리 전화로 원하는 빵을 예약하고 갔다.

 

바게트씨 토마토농장과 두부피자롤 우리밀빵

첫번째로 소개할 빵은 텔레비전에도 방영되었던 ‘두부피자롤 우리밀빵’이다. 고기를 제외한 두부, 피망, 양파, 양송이, 청양고추, 부추 등이 가득 들어있다. 치즈가 없어서 느끼하지 않은 담백하고 건강한 피자맛이다. 이름도 귀여운 ‘바게트씨 토마토농장’은 쌀바게트에 토마토절임, 올리브, 바질페스토, 토마토소스 등이 잘 어우러져 있는 맛이다.

 

묵직한 단호박 큐브와 붉은 색감이 예쁜 홍국모닝빵

홍국모닝빵은 100% 국산 홍국쌀(붉은빛) 베이스로 정말 부드럽고 쫄깃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맛이다. 가장 좋았던 단호박 큐브는 들었을 때 부터 묵직하다. 겉에는 아몬드 소보로가 덮혀져 있어 고소하고 반을 가르니 흑미, 백미, 단호박, 팥, 크랜베리, 해바라기씨, 호박씨가 콕콕 박혀 있어 새콤달콤하다. 빵과 떡의 중간 식감에 가격이 아깝지 않은 든든한 맛이었다.

 

우부래도의 철칙은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쌀, 밀과 신선한 채소 등의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격은 기존 빵집 보다 비싼 편이지만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그날 남은 빵은 상도지역아동센터, 굿네이버스에도 빵을 기부하고 수익금의 일부는 월드비전에 기부한다고 하니 더 맛있는 느낌이다. 비건 베이커리가 낯설다면 센스있는 세프님의 추천을 기대해도 좋다. 인기있는 빵은 금방 품절되기 때문에 가기 전 당일이라도 전화해서 빵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자. 늘 맛집의 인기메뉴를 맛보기 어려웠던 직장인들도 예약하면 퇴근길에 빵을 살 수 있다.

 

채식빵에 거부감이 없어지면 우부래도 2층에 ‘터바채’라는 채식 식당에서 비건 자연식 밥상도 도전해보자.

 

우부래도

주소 | 서울 동작구 상도로 37길 3 (상도역 5번출구 74m 스타벅스 뒷편 )

전화 | 070-7543-0599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단체석, 주차, 포장, 배달, 예약, 무선 인터넷, 반려동물 동반, 남/녀 화장실 구

분, 지역화폐(카드형), 제로페이

 

대표메뉴 |

두부피자롤(3,800원), 단호박큐브(6,800원), 쌀바게트(4,000월),

홍국모닝빵(3,000원), 쌀 식빵류(4,000~6,800원),

스콘류(3,500~4,000원), 케익류(33,000~4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