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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다시 보는 가치, 다시 쓰이는 가치 '플라얀'

 



다시 보는 가치, 다시 쓰이는 가치 '플라얀'


플라얀(PlaYarn) Plastic-bag Yarn의 줄임말로 비닐봉투를 가늘고 길게 잘라 제작하는 업사이클 패션 스트랩을 뜻한다. 비닐의 새로운 쓸모와 조형적 가치를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최선아 선생님을 만났다

 

사진 | 최선아 · 플라얀

정리 | 김용화 · 지누마미

 

 
누구나 아니고 내가 하는 환경운동

2019년 우연한 기회로 환경교육을 받게 되었다. 그때 시청한 다큐 영상에서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바다에서 고통받는 해양 동물들을 보고 쓰레기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 또한 무분별한 일회용품 소비자였기에 환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버려지는 비닐봉지를 자원으로 다시 보고 이를 활용하여 비닐의 새로운 쓸모와 조형적 가치를 전하고 싶었다.



 


어떻게 가치를 줄 것인가


비닐은 종류도 재질도 정말 다양하다. 재활용 표시가 있어도 현재 가정에서 분리 배출한 비닐의 약 25%만이 물질 재활용되고 있다. 높은 생산량에 비해 재활용률이 낮아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었지만, 내수성과 투과성, 열 가공 시 내구성을 갖게 되는 비닐의 특성을 활용하면 디자인과 기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다

비닐 중에서도 열 안정성이 좋은 PE(폴리에틸렌)를 사용하는데 이 재질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통시장, 배달음식 비닐봉지, 택배봉투 등이 대부분이다. 현재는 PE를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지만 OTHER와 같이 복합재질로 이루어져 재활용이 어려운 비닐을 작업의 소재로 넓혀 갈 계획이다.

 


바로 보아야 예쁘다

비닐을 잘라 쓰면 마치 색실, 색종이와도 같다. 새 비닐을 사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비닐을 구하기가 어렵다. 어쩌다 컬러풀한 비닐, 독특한 비닐을 발견할 때 가장 기쁘다. 상호, 그림 등 다양한 타이포도 재미있는 요소이며 어떻게 재구성하는가에 따라 세상에 하나뿐인 스트랩과 텍스타일이 된다





매듭팔찌에서 영감을 받아 비닐을 손으로 엮어 만드는 스트랩을 중심으로 직조, 손뜨개, 텍스타일 작업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재사용 비닐의 효과적인 수거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비닐 기부 거점 공간을 여러 곳에 두려고 하던 차에 <동작맘 모여라> 운영자와 인연이 되어 함께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다시 쓰는 가치 함께 해요

비닐 업사이클링을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는 DIY 키트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적 가치와 재미가 담긴 내용, 포장재를 최소화한 패키지 구성으로 또 다른 쓰레기 생산이 아닌 가치를 담은 키트를 제작 중에 있다. 앞으로 저변 확대를 위한 소규모 오프라인 교육도 예정하고 있다.

 


플라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la.yarn/

주요제작제품 : 팔찌, 키링, 자투리오브제

동작맘과 배워요’ 영상은 유튜브 <동작맘 매거진>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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