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교육] 감정을 느끼게 해 주세요~
감정을 느끼게 해 주세요~
장기화 되어가는 바이러스 공포로 불안,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의 기사를
매일 아침 접하면서 감정표현이 서툰 우리 아이들은 어떤가 생각해 봐야할 때이다.
글·사진 | 김미연•토실맘
‘창의융합 독서미술’ 수업을 하다 보면 참 안타깝다. 초1인데 자정까지 연산문제집을 풀어 힘들다는 아이, 하루에 학원을 5~6개 다닌다는 아이, 서로 푸념하듯 빡빡한 스케줄을 쏟아낸다. 요즘은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지침으로
친구랑 놀지도 못해 의욕도 없고 목소리도 작아 온라인 수업 시 모니터 너머의 아이들이 걱정되고 미안해진다.
특히 초등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이 제일 걱정이다. 지식적인 부분은
사교육으로 충분히 채울 수 있다지만, 사람과의 관계, 사회에서의
적응력은 학교에서 또래 집단을 통해 배우는 시기인데 온.오프라인 등교라 만나기도 쉽지 않다. 학교에 가도 책상에 칸막이 되어 있거나 떨어져 앉아 짝과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도와줘서도 안 된다.
수업시간에 한 아이가 연필이 없어 빌려주려고 하자 아이들이 바이러스 때문에 빌려주면 안 된다고 합창을 한다. 교사는 떨어진 연필을 주워 써도 안 된다는 아이들의 아우성에 소독티슈로 닦아서 준다.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는 요즘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참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 코로나 팬데믹에 그냥 볼 수만 없어서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 경험해야 할 갈등, 그리고 그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그림책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감정코칭 수업으로 변경했다.
초등 아이들은 심리 발달 단계상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나 타인의 입장과 타인이 느낄 감정 상태를 추론할 수 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처해있는 상황을 상상해보거나 동일시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 독서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고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존중해 주며 소통한다면 사회성은 저절로 키워질 것이다.
‘컬러몬스터’ 감정코칭 수업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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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몬스터 - 감정의 색깔, 안나 예나스 글/그림, 청어람아이 |
“화날 때 빨간색을 어떻게 초록색으로 바꾸나요?” 질문에 “혼자 방에 있어요”, “엄마가 안아주면 풀려요”, “베개를 때려요”, “그냥 자요” “공부해요” 대부분 혼자 참고 해결한다. 색종이 꼴라쥬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발표하면서 친구들의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했다.
그림책을 단순히
종이에 적힌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알아차리고 아픔과 행복을 표현하게 해야 한다.







이해와 공감으로 함께하는 그림책 감정코칭 수업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필요한 부분이라 느껴집니다. 멋집니다.
답글삭제아이들의 감정을 읽어주는 것, 스스로 인식하고 올바르게 표현하는 훈련을 통해 안정된 정서를 갖는 것이 학습지 하나 더 푸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답글삭제따뜻한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수업, 아이들도 무척 좋아할 것 같네요~^^ 홧팅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수업 방식도 많이 바뀌고, 시대 흐름에 맞춰 좋은 교육을 이어나가시는 모습이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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